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강연차 바레인으로 출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시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지만 이번엔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전 대통령이 침묵한 채 공항을 떠나면서 향후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수고하세요”라고 간단하게 말한 뒤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레인 출국 전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사절 및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성장을 이룩한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었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