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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의 공감 내레이션, 큰 울림줬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의 공감 내레이션, 큰 울림줬다

기사승인 2017. 1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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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번 생은 처음이라'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감각적인 연출과 쫀쫀한 대본, 배우들의 호연 이외에도 매회 선보이는 내레이션이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채우고 있다. 주로 엔딩 부분에서 등장해 그날 방송의 포인트를 함축적으로 전달, 큰 울림까지 주는 내레이션들을 꼽아봤다.


◆ 지호(정소민) "꿈을 먹고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 이제부터 내 인생은 깜깜한 터널을 혼자 걷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깜깜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외로울 줄은 몰랐다"  -2회


입봉의 꿈이 좌절되고 조감독과 불미스러운 일로 유일하게 잠 잘 곳마저 사라진 지호의 심경을 대변한 문구. 이에 "녹음하면서도 눈물이 날 정도로 이입이 많이 됐다"는 정소민(윤지호 역)은 "대사가 너무 좋았다. 나뿐 아니라 꿈을 좇지만 지친 모든 사람이 공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실제로도 많이 울컥해 울지 않으려 노력하며 녹음한 기억이 난다"고 할 만큼 감정선 연결을 위해 앞 장면부터 쭉 보며 지호의 상황에 몰입했다고. 또 "청춘들과 청춘을 지나 어른이 된 이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자기얘기'가 아닐까 싶다. 살아간다는 건 때로는 누구에게나 외로운 터널을 걷는 것"이라는 그녀의 생각과 감정이 극 속에 잘 녹아들어 이 장면을 한층 의미 있게 만들었다.  


◆ 지호 "당신에게 내가 상처 주고 싶어졌다는 것. 우리의 중력이 깨졌다"  -6회


사랑이나 애정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성사된 입주제 결혼. 지호의 "중력이 깨졌다"는 각자의 거리를 유지하며 살던 둘에게 전과 다른 변화가 생길 것을 예고한 말이었다. '우리'에 담긴 의미 부여를 칼 같이 쳐내고 선을 긋는 세희(이민기)에게 은근히 화가 난 그녀는 남자친구 여부를 묻는 복남(김민규 분)의 전화에 "없어요. 그런 거"라며 대답한 것.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면이기도 하다.


◆ 세희 "다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하지만 이제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  -12회


그동안 줄곧 지호의 독백과 심리만을 보여준 가운데 지난 11, 12회 방송에선 처음으로 세희의 내레이션이 등장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과거의 아픈 기억과 점점 지호를 향해가는 특별한 감정이 맞물리는 세희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결국, 깊은 고민 끝에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결심, 이에 다음 주 13회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지호와 세희의 내레이션은 그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보게끔 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어느덧 '이번 생은 처음이라'만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이 장치는 시청자의 공감 지수를 높이고 감동을 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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