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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보다 싼 김포·하남 아파트 ‘인기’

서울 전셋값보다 싼 김포·하남 아파트 ‘인기’

기사승인 2017. 1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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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김포·하남 등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8.2대책,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서울 전셋값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전출 인구는 총 59만3944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는 약 37만76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에서 비싼 전세를 충당할 바에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선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전세는 경기 매매가보다 수백만 원 가량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평균 전셋값은 3.3㎡당 1343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서울 평균 전셋값 1264만원보다 약 80만원이 상승한 수치로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반면 경기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올해 10월 기준 3.3㎡당 1049만원으로 서울 전셋값보다 약 300만원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포·하남 등 경기 주요 지역과 인근 서울 지역 간의 시세 격차도 두드러진다. 올해 10월 서울 강서구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119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1343만원)보다 낮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근 김포시 사우동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는 855만원으로 서울 강서구 전세가보다 264만원이 저렴한 상황이다.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서울생활권을 누리며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춰 서울 전셋값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한 분양단지가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끈다.

먼저 경기 김포 고촌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가 오는 12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940번지 일원 김포신곡6지구에 위치하며, 총 468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이번 1회차에 분양에 나서는 물량은 전용 59~111㎡ 1872가구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다음 달 중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하남 감일지구 최초 민간분양 아파트로 전용 73~152㎡ 총 2603가구 규모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조성하는 단지다. ‘하남 포웰시티’는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호반건설은 같은 시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73~84㎡ 총 712가구 규모다. 장현지구는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능곡지구와 인접하며 대형마트가 예정된 상업지구와의 거리도 가깝다. 또한 소사~원시선이 내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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