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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지진여파 계속될 수도

여진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지진여파 계속될 수도

기사승인 2017. 11. 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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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33회→16회→3회 급격히 줄어들어
경주 지진 땐 일주일 뒤 규모 4.5 여진 발생
지진피해 복구작업하는 주민
지난 17일 오전 포항 북구 양백2리 인근 민가에서 주민이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
지난 15일 일어난 ‘포항 지진’의 여진이 지진 발생 사흘째부터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규모 2.0 이상 여진은 지난 17일 오후 6시57분 15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규모 2.6)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진은 앞선 여진(오전 8시25분 50초)보다 10시간 31분가량 지나 발생했다. 여진은 발생 첫날과 지진 발생 이튿날인 지난 16일 오후까지만 해도 수 분 내로 이어졌다. 그러더니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약 7시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진 발생 사흘째인 17일은 여진이 더 드물게 이어졌다.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당일 33회에서 이튿날 16회로 줄더니 17일은 단 3회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과도 비슷한 양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경주 지진의 경우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한 당일 여진은 36차례 발생했고 이튿날 46차례로 늘어났다가 하루가 더 지나자 9차례로 급감했다.

여진이 다소 잠잠해졌다고 해서 지진의 여파가 곧 끝날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 경주 지진 때도 본진 발생 일주일 뒤에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더 큰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신중하게 지진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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