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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식품단지에 1천억 규모 식품공장 착공 “화순의 랜드마크 될 것”

화순식품단지에 1천억 규모 식품공장 착공 “화순의 랜드마크 될 것”

기사승인 2017. 11.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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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리 2024년까지 문화·관광 융복합 산업 투자
화순군
화순 능주면 화순식품단지에서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구충곤군수 등 기관 관계자들이 친환경 식품 가공공장 기공식서 식전 축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화순군
전남 화순군 식품단지에 ㈜포프리(Four Free)가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식품 가공공장을 착공해 식품산업·문화·관광이 융복합된 6차 산업의 중심기지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19일 화순군에 따르면 포프리는 지난 17일 능주면 화순식품단지에서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문행주 전남도의원,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등 기관 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친환경 식품 가공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포프리는 화순식품단지에 8만4257㎡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제빵 등 식품가공공장을 비롯해 미술관, 영화관, 공연장, 휘트니스센터 등을 단계별로 조성한다.

1단계는 245억원을 투입해 두부·계란·콩나물·쌀 등의 가공공장을 2019년 말까지, 2단계로 300억원을 투입해 제빵·커피·푸딩 등 가공공장을 2022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이어 3단계로 455억원을 들여 영화관·수영장·미술관·게스트하우스·음식점·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2024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화순식품단지에 이 같은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민 등 560여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장을 착공한 포프리는 지난 2000년 광주광역시에서 설립돼 광주와 보성 등 3개의 사업장과 14개의 영업소를 가진 친환경 식품 가공기업으로, 화순식품단지에 공장이 완공되면 본사와 공장을 모두 화순으로 이전하게 된다.

포프리는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 식품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 조작·곡(穀) 바이러스·항생제·무(세균)·비린내 등 네 가지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을 가진 친환경 기업으로, 계란·콩나물·두부·쌀·제빵 등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전국에 있는 19만 가족 회원에게 100% 회원제로 판매하며, 24시간 내에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1일 배송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6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계열사 포함해 460여명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이다.

김회수 포프리 대표는 기공식에서 “화순에서 포프리의 새 역사를 써나간다는 열정으로 친환경식품문화단지를 조성해 지역민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건강한 생명네트워크를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군과 협조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기종 도 정무부지사는 “올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프리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전남에 투자하는 포프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화순군과 함께 행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포프리는 이번 식품단지 투자를 통해 산업·문화·관광이 융복합된 6차산업단지의 허브이자 화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36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만큼 기업과 지역이 이익을 공유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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