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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탑건 함’ 해군 1함대 광명함 선정…함포사격 최고점수 기록

‘바다의 탑건 함’ 해군 1함대 광명함 선정…함포사격 최고점수 기록

기사승인 2017. 11.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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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건조된 함정임에도 최고수준 사격능력 입증
"일발필중으로 적함 박살내 동해수호 임무완수에 매진할 것"
해군, 2017년 최우수 전투함 '광명함' 선발
해군이 2017년 바다의 탑건함으로 불리는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1함대 소속 초계함 광명함을 선발했다. 사진은 바다의 탑건함으로 불리는 광명함. /사진=해군 제공
동해를 지키는 해군 1함대 소속 초계함인 광명함(PCC·1000t급)이 올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돼 ‘바다의 탑건(Top Gun) 함’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구축함(DDH)과 호위함(FFG), 초계함(PCC) 중에서 선발하며, 함포를 이용한 대공·대함사격 평가 등을 종합해 최고점수를 얻은 함정이 뽑혔다.

각 함대에 소속된 전투함끼리 경합을 벌여 대표함으로 선발된 전투함이 최종적으로 해군작전사령부 사격평가를 통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이 된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 및 개인상장, 합참의장·작전사령관 표창이 수여된다.

해군은 올해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을 위해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제8전투훈련단장(준장)을 평가단장으로 20명의 평가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각 함대에서 선발된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유도탄고속함(PKG), 참수리 고속정(PKM) 등 16척의 함정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선발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실제 명중탄수를 기준으로 하는 사격평가와 사격절차 준수 여부, 제반 안전조치 및 함정 기동, 장비고장 여부 등을 종합한 점수가 반영됐다. 사격평가에서 함정들은 전투체계, 함포, 함종을 고려해 분야별로 경쟁사격을 했다.

해군, 2017년 최우수 전투함 '광명함' 선발
해군이 2017년 바다의 탑건함으로 불리는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1함대 소속 초계함 광명함을 선발했다. 사진은 1함대 광명함 앞에서 장병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해군 제공
대공사격 평가는 사격함이 20노트(시속 40㎞)로 기동하면서 항공기에서 시속 300㎞로 예인하는 대공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함사격 평가는 사격함이 25노트(시속 46km)로 고속기동하면서 15노트(시속 27km)로 예인되는 표적을 향해 최대 사거리에서 1차 사격을 하고, 유효 사거리에서 2차 사격을 하는 방식이다.

해군은 “전투함정의 함포사격은 종합예술이라고 불릴 만큼 고난도”라며 “평소 함정의 포술능력과 장비 정비능력은 물론 파도와 너울 등 까다로운 해상조건 속에서 고속기동해 풍향과 풍속 등 당일의 기상조건을 계산한 뒤 표적을 탐색·추적·격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함은 올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함정 포술능력의 강·약점을 분석하며 사격대회를 준비했다. 단계별 사격장비 성능과 사수 사격능력, 함정 기동능력, 승조원간 팀워크, 사수 심리강화 프로그램 등 함정 포술능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를 개선·발전시켜왔다.

이런 노력을 통해 광명함은 초계함으로서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포술 최우수함의 영예를 안게 됐고, 1988년에 건조된 함정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장비 정비와 포 요원 숙련을 통해 최고 수준의 사격능력을 입증했다.

정동명 광명함장은 “승조원 총원이 일치단결해 최고도의 전투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조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광명함은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발필중으로 적함을 박살내 동해수호 임무완수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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