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軍수뇌부 국방개혁 솔선수범…육·해·공군총장 등 서울공관 5개 없앤다

軍수뇌부 국방개혁 솔선수범…육·해·공군총장 등 서울공관 5개 없앤다

기사승인 2017. 11. 19. 16: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방부, 5개 서울공간 없애기로 방침…국방장관 공관 옆에 '통합관사' 신축
clip20171119160546
/사진=연합뉴스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의 서울 공관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강도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의 고위층부터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다.

1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3군 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이 이용하는 5개의 서울 공관을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서울 한남동에 있는 국방부장관·합참의장 공관은 그대로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서울 공관은 외국군 사절 만찬 등 군사외교와 관련한 행사가 자주 열리고 일선 지휘관 등에 대한 격려 행사도 종종 있어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서 집무를 볼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국방부는 5곳의 서울 공관을 없애는 대신 한남동의 국방장관 공관 옆에 ‘통합관사’ 형식의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군 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이 서울에 출장 오면 간단히 집무를 볼 수 있는 사무실과 숙식을 하는 공간, 통합 연회실 등이 있는 통합관사를 신축한다는 것이다. 서울에 근무하는 연합사 부사령관의 사무실도 통합관사에 마련되며 별도의 아파트에 공관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육·해·공 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서울공관 폐지 ‘통합관사’ 신축

이와 관련해 한남동 국방장관 공관 근처에 있는 육군총장과 연합사 부사령관의 공관을 허물고 그 부지에 통합관사를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방장관 공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해병대사령관의 공관은 다른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육군총장은 한남동에 1975년 건립된 건축면적(연면적) 799㎡, 대지면적 9091㎡의 공관이 있다. 해군총장은 대방동에 1982년 건립된 건축면적(연면적) 884㎡, 대지면적 1만3914㎡ 규모의 공관을 두고 있다.

공군총장도 대방동에 1982년 건립된 건축면적(연면적) 733㎡, 대지면적 6005㎡의 공관이 있다. 육·해·공군총장은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도 각각 공관이 있다. 해군과 공군은 서울 공관이 없어지면 그 부지에 간부 숙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부사령관의 한남동 공관은 1968년 건립됐으며 건축면적(연면적) 458㎡, 대지면적 8977㎡ 규모이다. 해병대사령관도 한남동에 1962년 건립된 건축면적(연면적 640㎡), 대지면적 9653㎡의 공관을 뒀다.

올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 군의 서울공관 사용일은 연평균 67일에 불과했다. 서울공관을 통폐합함으로써 우리 군 일선 지휘관들의 특권 문화를 없애는 것으로 국방개혁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