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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5 지진의 여진 강타…“심한 흔들림으로 충격, 많이 놀랐다”(종합)

포항 3.5 지진의 여진 강타…“심한 흔들림으로 충격, 많이 놀랐다”(종합)

기사승인 2017. 11. 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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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현장. /아시아투데이 DB
경북 포항 지진 진앙지에서 또 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 주민들을 불안케 했다.

이번 여진은 지난 15일 발생한 본진 5.4와 같은 날 발생한 4.3 여진과 3.6 여진에 이어 4번째 발생한 강력한 여진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45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 3.7이라고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규모를 밝히면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이 두 가지 지진정보는 똑같은 시간에 통보됐다.

지진의 발생깊이는 9km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진 발생으로 경북 모든 지역이 진도5를 기록할 정도로 심한 진동이 작동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포항 지진의 여진”이라며 “이번 지진도 얕은 지점에서 발생해 체감 진동이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에서도 심한 진동을 느꼈을 정도다.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며 “아직까지 지진에 따른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변 집기들이 심하게 흔들려 충격도 있었고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많이 놀랐다”며 “요즘에는 미동만 느껴도 놀라고 있는 상황인데 지진 여파가 빨리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모든 지역에서 강한 진동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여진의 진동을 체감하기도 했다.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7)는 “약간 흔들리는 것 같더니 지진인 것 같다고 느꼈다”며 “그렇게 놀랄 정도는 아니었고 혹시 큰 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규모 2.0 이상 총 여진발생 횟수는 57회로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2.0 이상 3.0 미만 여진이 52회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3.0 이상 4.0 미만 여진과 4.0 이상 5.0 미만 여진은 각각 4회, 1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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