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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육용오리 고병원성 AI 확진…48시간 일시이동중지

전북 고창 육용오리 고병원성 AI 확진…48시간 일시이동중지

기사승인 2017. 11.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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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우려해 온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 고창 육용오리농가에서 AI 의심 오리가 19일 정밀검사 결과 결국 고병원성 AI(H5N6)로 확진됐다.

농식품부의 발생농장 역학조사에 따르면 발생농장은 철새도래지 동림저수지와 약 250m 인접해 있고, 해당 농장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에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km 이내 5개 농장(36만5000마리), 10km 이내 59개 농장(17만1800마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차량 GPS 분석 등을 통해 현재까지 발생농장을 출입한 사료차량 2대가 확인됐고, 이 차량은 고창군과 정읍시에 소재한 농장 10개소, 군산의 사료공장 1개소와 김제,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10개 농장 중 9개 농장은 항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역학관련 농장에 대해 14일간 이동제한, 임상예찰 및 분변 등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 사료공장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세척소독, 7일간 차량 및 사람의 이동도 통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AI 확진 즉시 위기경보를 ‘주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해 AI 확산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발생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육용오리 1만2300마리 살처분을 완료했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 10km를 설정해 농가예찰과 이동통제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발생지역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도 20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했다.

특히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는 20일부터 21일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동중지 기간 중 가금농장과 가금관련 차량,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중앙점검반을 편성해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전국 348개소 가금 판매업소는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 초생추(어린 병아리), 중추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심각단계 조치에 따라 AI방역대책 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전국 지자체에 재난 안전대책본부도 설치, 운영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축사 내외 소독과 외부인·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 가금농가 모임 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초동대응과 현장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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