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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미끼로 휴대폰 개통 악용…20억 가로챈 대규모 사기 조직 적발

대출 미끼로 휴대폰 개통 악용…20억 가로챈 대규모 사기 조직 적발

기사승인 2017. 11.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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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대출을 미끼로 휴대전화 개통을 요구해 이동통신사 보조금과 새로운 휴대전화를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전파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총책 강모씨(36) 등 85명을 검거, 강씨와 이통사 대리점 업자 김모씨(36)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출 광고로 모집한 사람들의 명의로 휴대전화 1747대를 개통, 통신사 보조금 5억원과 개통한 휴대전화를 팔아 1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출 신청자들의 이름으로 휴대전화 개통을 위해 우선적으로 대출 신청자가 과거에 연체한 휴대전화 요금을 대신 납부했다. 이후 휴대전화를 개통, 대신 납부했던 요금 수납을 취소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또한 새 단말기 국제고유 식별번호(IMEI)를 중고 휴대전화로 복제한 후 새 전화기로 국내·외로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총책·개통·대출 신청자 모집·해외 밀수출 담당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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