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일 평창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방정훈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대회 성공 개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20일 평창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현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흥행 여부에 대해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고들 하는데 대회 3달여를 앞두고 40% 정도가 팔린 것은 실망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다른 동계올림픽은 대회 2달여를 앞두고 30% 정도 팔렸고 대회 기간 중에 제일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94개국 6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의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다. 소치는 88개국 5800여명이었다. 또 소치는 금메달이 98개였으나 평창에서는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고 언급했다.
또 “평창은 가장 안전하고, 규모가 크고, 문화적이고, IT적이고, 가장 완벽한 올림픽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T 부분에 대해선 “5G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선수들이 공항에 도착하면 로봇이 인사를 한다. UHD 방송도 본격 도입된다.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한컴에서 개발한 지니톡은 8개의 언어를 자동으로 통번역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숙소 부족과 과다한 숙박비 문제에 대해 “동계 올림픽이니 숙소 문제 등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릴레함메르 올림픽이나 다보스 포럼 등 때도 다 마찬가지였다”며 “조금씩 인내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정 적자 우려에 관해 “처음엔 300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민간기관과 공기관의 도움으로 지출과 수입의 균형이 맞춰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