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포커스]김영주 장관, 고용정보원 찾아 “부정비리 없어야” 질책

[투데이포커스]김영주 장관, 고용정보원 찾아 “부정비리 없어야” 질책

기사승인 2017. 11. 20. 16: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71120153442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연합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을 찾아 최근 불거진 직원의 부정비리 사건을 강하게 질책하고 조직혁신을 촉구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고용부 산하 12개 공공기관 현장방문 가운데 한국잡월드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는 이날 “더 이상 부정비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일자리정보 허브기관으로서 데이터 관리 및 분석 등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고용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직원이 골프접대를 받고 특정업체에 200여억원 규모의 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임이자·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의 ‘국가일자리 플랫폼 기반 및 일자리포털 구축 사업’을 수주한 업체 관계자와 해당 사업 담당 직원이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드러났으며, 해당 업체가 고용정보원과 2009년 첫 계약 이후 워크넷팀 사업 97건 가운데 37건, 약 218억원 규모의 사업을 체결해 유착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종합감사에서 “여러 사업 전반에 대해 검토 중이며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고용정보원 임직원은 청렴의무 위반자에 대한 엄격한 무관용 원칙 등을 담은 ‘조직혁신방안’을 김 장관에게 보고하고 자정 노력을 다짐했다. ‘조직혁신방안’에는 사업의 계약과정 전반에서 외부 전문가 또는 전문기관을 활용해 고용정보원 직원의 임의적 관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청렴계약을 위반하면 업체는 사업에서 영구배제, 직원도 파면 이상 중징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적용하고, 연구직은 채용면접 심사 위원을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하는 등 공정한 채용 제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 밖에도 워크넷, 고용보험DB 등 고용정보망을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고용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 운영하는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구축’ 등 국정과제 이행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