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의당 “홍종학 임명, 노골적 협치 포기선언…홍탐대실할 것”

국민의당 “홍종학 임명, 노골적 협치 포기선언…홍탐대실할 것”

기사승인 2017. 11. 21.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동철 원내대표, 원내정책회의 발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협치 포기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홍 후보자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홍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에 공식 임명되면서 새 정부 1기 내각 구성이 정권 출범 195일 만에 마무리됐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노골적인 협치 포기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과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런 후보자를 임명해도 되는 것이냐”며 “과거 보수정권이 부적절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을 때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는데 여야가 바뀌자 침묵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래에 여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허다하다”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과거 집권여당을 향해 여의도 출장소라고 비판한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순필 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장관 임명에 대해 “홍탐대실(洪貪大失)로 일그러진 문재인 정부 1기 조각”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청와대가 기어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홍 장관 임명은 언행일치를 소중한 미덕으로 배우고 가르쳐온 평범한 시민들의 상식을 부정한 잘못된 인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번지르르한 말과 실제 생활이 완전히 다른 홍종학 후보자의 언행불일치에 수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은 끝내 눈과 귀를 닫았다”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홍종학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무엇을 비판하고 무엇 때문에 분노하는지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한 독선적 행태”라며 “홍종학 장관 임명은 결코 화룡점정이 아니라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조차도 부실한 검증과 편협한 추천으로 인사 난맥을 거듭해온 행태를 우려하고 실망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