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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 실현하겠다”

홍종학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 실현하겠다”

기사승인 2017. 11.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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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 느낀다"
홍종학 초대 중기부 장관, 취임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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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국내·외적으로도 매우 엄중한 이 시기에 새 정부의 핵심부처로 탄생한 중기부의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21일 초대 중기부 장관에 임명됐으며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현재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며 “세계화와 기술진보로 인한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져 경제가 성장해도 과실은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불균형 성장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세계화와 기술진보라는 높은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간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러한 상생의 연결고리는 바로 ‘혁신’이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혁신’이 꺼져가는 성장 엔진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한복판에 중기부가 있다. 우리부터 ‘혁신’해야 한다. 우리가 ‘벤처’이고 우리가 ‘중소기업’이며, 우리가 ‘소상공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혁신의 제안을 해달라”며 “조직문화에 관한 것도 좋다. 사업 제안도 좋다. 무조건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우리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부터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공정경제·혁신성장의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같은 성장전략의 중심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중기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우리 부에 부여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관한 국정목표를 달성하고, 신설 부처로서 우리 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혼자의 힘으로는 이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열정적으로 활동해야만 중기부가 정부의 핵심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을 있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나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천사’가 될 것임을 굳게 약속한다”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해결한 경험을 살려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가슴을 열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유사·중복 여부를 점검해 지원의 효과를 높이고, 중소기업 정책 심의·조정기구를 통해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의·조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창업·금융·기술개발·인력·수출·마케팅 등 지원수단별로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상시 논의기구를 만들고, 우리 부가 그 소통의 허브 기능을 맡아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며 “범정부적 창업국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창업단계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미래 산업과 관련한 규제와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해 기술혁신형 창업과 제 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투자 단계에서는 모험적 벤처펀드를 확대하고, 부동산에 몰리는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해 투자 중심의 금융시장을 조성하겠다”며 “회수 단계에서는 연기금·기관투자자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기업이 인수합병(M&A)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인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과공유·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대기업의 기술탈취나 납품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고,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감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시대변화에 맞춰 혁신형·네트워크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임차상인의 권리를 비롯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제도를 적극 도입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온누리 상품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등을 도입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나아가 중소기업·벤처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들끼리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어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중기부가 비록 정식 출범이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새 정부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기부가 그야말로 벤처정신을 구현하는 정부 부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매일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타 부서의 귀감이 되는 부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위한 일에는 그 어떤 모험도 두려워 하지 않는 일류 서비스 행정기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초대 장관으로서 여러분들이 벤처정신으로 무장해 소신껏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기부가 새 정부 혁신성장의 중심 부처로 자리매김하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지혜를 한 데 모으고, 다른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당면한 정책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감으로써, 우리 부 구성원 모두가 일할 맛 나는 직장,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직장, 나아가 일류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스스로 ‘중기부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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