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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국당 공수처 반대, 그렇게 두려운 게 많은가” 압박

우원식 “한국당 공수처 반대, 그렇게 두려운 게 많은가” 압박

기사승인 2017. 11.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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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논의, 한국당 반대로 무산 홍준표 겨냥
최고위 발언하는 우원식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검찰개혁의 핵심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논의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진전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그렇게 두려운 것이 많은가”라고 직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법사위 소위에서 공수처 설치법 관련 논의가 한국당의 원천봉쇄에 가로막혀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21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공수처 설치 관련 법안 심의에 나섰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반대하면서 논의가 무산됐다.

우 원내대표는 “일부 위원들이 꽉 막혀있던 태도를 버리고 전향적 자세를 밝혀 정부여당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당의 ‘묻지마 반대’에 부딪혔다”며 “더 이상 논의조차 하지말자고 했다니 기가 막힌다”고 힐난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가 소속의원을 공개적으로 입단속 시켜서 무산시킨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에 대해 “공수처 설치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공수처 설치를 찬성하고 한국당을 뺀 나머지 야당도 논의에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대다수와 제(諸) 정치세력이 비대한 검찰 권력을 제자리로 돌리고 견제와 균형 원칙하에 권력형 비리를 뿌리 뽑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 설치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인 저와 주변부터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검찰이) 충견이니 맹견이니 하며 반대만 한다”고 홍 대표를 겨냥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묻는다. 그렇게 두려운 것이 많느냐”며 “2017년 한국당이 시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른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라며 정상적인 심사에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추 대표는 4박6일 방미일정과 귀국 직후 포항 지진현장 방문 등 피로가 쌓여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가 추 대표를 대신해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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