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JSA 귀순병사 구출 “한국군 대대장이 구조 지휘…현명한 대응”

JSA 귀순병사 구출 “한국군 대대장이 구조 지휘…현명한 대응”

기사승인 2017. 11. 22. 17: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엔사 CCTV-TOD 주요 영상 공개
우리軍 2명 포복접근, 1명 엄호
유엔사 "권영환 중령 판단 지지"
유엔사 'JSA 귀순' CCTV 공개
유엔군 사령부 채드 캐럴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귀순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병사 구출작전에서 JSA 경비대대 한국군 권영환(중령·육사 54기) 경비대대장이 구조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군사령부는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JSA 귀순병사 조사결과 발표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과 열상감시장비(TOD) 주요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사는 “JSA 경비대대가 현명하게 대처했다”면서 특히 “권 중령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TOD 영상에는 우리 군 2명이 포복 자세로 기어서 북한군을 구조하고 다른 1명은 뒤에서 엄호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뒤에서 엄호하는 이가 JSA 경비대대 한국군 대대장인 권 중령이고 권 중령의 현장 지휘 아래 JSA 경비대대 부사관 2명이 포복으로 귀순 병사를 구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시 권 중령이 포복으로 실제 접근해서 간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 “한국 측 권 중령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중령도 (북한군을) 같이 끌어낸 게 맞나’라는 추가 질문에 “(권 중령이) 현장에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설명하겠다”고 답해 권 중령이 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일각에서는 TOD 영상에 권 중령의 모습이 없었다고 보도해 파문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유엔사가 공개한 영상에 권 중령이 직접 부하 2명을 데리고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권 중령 ‘미화’ 논란은 일단락됐다.

특히 유엔사는 JSA 한국군 경비대대원과 권 중령의 대처를 높게 평가했다.

유엔사 대변인 채드 캐럴 대령은 “유엔사 특별조사팀은 JSA경비대대 자원들이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통해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캐럴 대령은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캐럴 대령은 “JSA경비대대와 의무호송 소속 대한민국과 미국 장병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날 굉장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캐럴 대령은 “앞의 2명이 부상당한 귀순 병사를 따라가는 한국의 부사관이고 뒤에 있는 1명이 경비대대의 한국군 대대장”이라고 밝혔다. 캐럴 대령은 “경비대대 한국군 대대장의 인솔 아래 병사들은 부상당한 귀순 병사 주변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귀순 병사를 대대장이 위치한 곳까지 후송하고 있다”며 “동시에 미측 대대장은 이 상황을 전체적으로 모니터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