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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뇌물·e스포츠협회 횡령’ 혐의 전병헌 전 청와대 수석 구속영장 청구

검찰, ‘롯데 뇌물·e스포츠협회 횡령’ 혐의 전병헌 전 청와대 수석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7. 11.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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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검찰이 자신이 회장으로 있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5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의원으로 있었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행사하고 자신이 회장으로 있었던 e스포츠협회에 3억3000만원을 후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롯데는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한 현안이 있었는데, 전 전 수석 측은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공짜 급여’를 주도록 e스포츠협회 측을 압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의 전 보좌진 윤모씨 등은 이 자금 중 1억1000만원을 자금세탁 형식으로 빼돌린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전 전 수석의 보좌진이 e스포츠협회에서 빼돌린 자금이 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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