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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시험 중단 사태는 없었다…“국·수·영 작년 수능과 비슷”

[2018 수능] 시험 중단 사태는 없었다…“국·수·영 작년 수능과 비슷”

기사승인 2017. 11.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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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 수능 시행…포항서 네 차례 미소지진 있었으나 진동 못느낄 정도
시험 중단 사태는 다행히 없어…포항 결시율, 전국 평균보다 낮아
수능 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도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연합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단 사태는 다행히 없었다. 한때 경북 포항지역에서 네 차례 미세한 여진이 발생하며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했으나, 진동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어서 큰 동요 없이 시험이 끝났다. 특히 포항 수험생들은 여진 공포 속에서도 수능 결시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교육당국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경북 포항에서는 진동(흔들림)을 느끼기 어려운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이 모두 4차례 발생했다.

이날 시험장 입실 시간 직전인 오전 8시4분쯤 규모 1.6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교시 국어시험이 한창이던 오전 9시27분에는 규모 1.3의 여진이 났다. 2교시 수학시험 때는 2차례 미소지진이 발생했는데, 수학시험 시작 직후인 10시31분 규모 1.0의 여진에 이어 한 시간 후인 11시35분에는 규모 1.7의 여진이 있었다.

그러나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여서 시험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교육당국은 설명했다. 무사히 올해 수능은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종료됐다.

특히 지난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부터 이날까지 모두 273회 여진이 발생했음에도 포항 내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을 향한 열정은 막지 못했다. 지진에 대한 공포 속에서도 포항 수험생들의 1교시 국어와 3교시 영어 결시율은 각 9.26%와 10.08%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 결시율은 포항보다 높았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응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결시율은 9.46%로 집계됐다. 전년도 결시율(7.88%)보다 1.5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결시율이다.

수능 난이도는 어렵게 출제됐던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게 교사와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어영역은 독서영역의 경제·기술분야 지문 내용이 까다로워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수학과 영어 역시 작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보다는 국어와 수학이 대학 입시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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