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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5일만에 ICBM급 탄도미사일 도발...트럼프 “우리가 처리” 강력 경고

북한, 75일만에 ICBM급 탄도미사일 도발...트럼프 “우리가 처리” 강력 경고

기사승인 2017. 11. 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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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남 평성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우리 군, 정밀타격훈련 즉각 대응 사격...한미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평가...일본 아베, 미국 트럼프 "강력 대응"
동해안서 현무발사 훈련
우리 군이 지난 9월 4일 새벽 북한의 6차 핵실험에 강력 경고하는 차원에서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를 동해안에서 발사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북한이 29일 오전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고도가 4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발사 미사일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고도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최대 1만㎞가 넘는 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00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최대 고도 770여㎞로 비행거리는 3700여㎞였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이 이번에 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매닝 대변인은 “이 미사일은 북한 사인리에서 발사돼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매닝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헌신은 철통과 같다”면서 “어떠한 공격이나 도발에 대해서도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미사일이 발사 뒤 53분간 비상해 4시11분께 아오모리 현 서쪽 방향 250㎞ 지점의 일본 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발사된 미사일은 ICBM급으로 로프티드(lofted·고각) 궤도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사일은 고도 4000㎞에 도달해 역대 최고의 높이로 비행했으며 수평 방향으로는 96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75일만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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