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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합정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오픈

서울시, 합정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오픈

기사승인 2017. 11. 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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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규모 '휴 서울이동노동자쉼터' 3호점…'여성전용 휴게실' 첫 선
합정쉼터_미팅룸
‘합정쉼터’ 미팅룸. / 사진=서울시
노동권익 사각지대에 놓인 대리운전기사·퀵서비스기사·학습지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합정동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은 물론 건강·복지·법률 전문상담까지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합정쉼터’를 합정역 인근에 조성 완료하고 29일 문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합정쉼터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연 1호점(서초쉼터)과 올해 2월 도심권인 중구 삼일대로에 개소한 2호점(장교쉼터)에 이은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3호점이다.

합정역 6번 출구 인근 송백빌딩 3층에 165㎡ 규모로 조성된 합정쉼터에는 별도 공간을 분리해 처음으로 ‘여성전용 휴게실’을 갖췄다.

내부는 교육·회의실을 비롯해 커뮤니티 공간·상담실·탕비실 등으로 구성하고 휴대폰 충전기·컴퓨터·안마의자·발마사지기·건식족욕기·혈압측정기·체지방체중계 등을 설치했다.

1·2호 쉼터와 마찬가지로 월 1회 건강·금융·법률·주거·취업상담·교육 프로그램과 반기별 1회 힐링 프로그램(건강한 감정노동·자존감 회복·스트레스 관리 등)을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주중(월~금)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휴(休)서울이동노동자 쉼터’는 2014년 박원순 시장과 이동노동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처음 계획됐다.

먼저 문을 연 2개 쉼터의 누적 방문자는 지난달 기준 2만6000명에 달하고 서초쉼터와 장교쉼터 하루평균 방문자는 각각 55명·38명이다.

조인동 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합정쉼터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신촌과 가깝고 김포·일산·파주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 대리운전기사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마땅한 대기·휴게공간이 없었던 이 일대 이동노동자들의 피로와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서 법적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동노동자들에게 건강검진이나 상담 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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