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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더 재미있는 평창] ‘코너링 역전의 묘미’ 쇼트트랙

[알면 더 재미있는 평창] ‘코너링 역전의 묘미’ 쇼트트랙

기사승인 2018. 01. 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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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하는 심석희<YONHAP NO-4161>
16일 오후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예선에서 심석희가 중국 한유통을 제치고 1위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
동계올림픽 효자종목 쇼트트랙의 정식 명칭은 ‘쇼트트랙(Short track)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흔히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불리는 ‘롱트랙(Long Track)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파생됐다.

쇼트트랙은 1900년대 북미에서 인기를 끌던 경주식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시작됐다. 이후 룰이 정립되면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라는 독립적인 종목으로 인정받았고, 1992년 제16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쇼트트랙은 111.12m 타원형 트랙에서 4명 이상의 선수가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경기다. 코스가 짧고 출전 선수가 많아 주로를 이탈하지 않고 코너링할 수 있는 스케이팅 기술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스케이트 날이 왼쪽으로 살짝 휘어져 있는 부츠를 신는다. 또한 충돌시 다른 선수의 안전을 위해 날이 지름 5㎜ 이상 둥글게 깎여 있다. 각 경기에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상위 2~3명만 다음 경기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파워보다는 테크닉이, 지구력보다는 순발력이 더 중요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쇼트트랙은 크게 개인(4~8명 경주)과 단체 종목(계주 4명)으로 나뉜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남자 500·1000·1500m 및 5000m 계주와 여자 500·1000·1500m 및 3000m 계주 등 총 8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2월 10일(남자 1500m 결승·여자 500m 및 3000m 계주 예선), 13일(남자 1000m 및 5000m 계주 예선·여자 500m 결승), 17일(남자 1000m 결승·여자 1500m 결승), 20일(남자 500m 예선·여자 1000m 예선 및 3000m 계주 결승), 22일(남자 500m 및 5000m 계주 결승·여자 1000m 결승) 등 총 5일간 열린다.

남자는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이 개인종목과 계주에, 김도겸(스포츠토토)와 곽윤기(고양시청)가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는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상 한국체대)이 개인종목과 계주에, 이유빈(서현고)과 김예진(평촌고)이 계주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석희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 역전승으로 국민들에 감동을 안겨준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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