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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철거왕 의혹 추적…박 전 대통령 일가의 그림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철거왕 의혹 추적…박 전 대통령 일가의 그림자

기사승인 2017. 12. 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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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전국의 철거 현장을 휩쓸며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철거왕’ 이금열 씨 관련 비리 의혹과 그 배후를 집중 추적한다.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던 ‘철거왕’ 이금열 씨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무렵 뜻밖의 인물이 거론됐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 

서 변호사는 박지만 EG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박 전 대통령 집권 초기 돌았던 ‘모든 일은 올케로 통한다’(만사올통)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철거왕 이씨를 변호한 법무법인과 서 변호사의 관계를 추적하던 중 당시 수사 관계자를 만나 놀라운 증언을 듣는다. 
 
‘철거왕’은 2013년 거액의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그는 이 사건과 별개로 2011년 가재울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았다. 하지만 철거왕은 “의혹을 제기한 증언자의 진술은 상상 혹은 의견에 불과하며 실체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를 둘러싼 의혹을 취재하던 제작진은 어렵게 그의 최측근을 단독으로 만났다. 그들에게 철거왕의 로비리스트 정체뿐만 아니라 ‘철거왕’을 성장시킨 철거업체의 뿌리 ‘적준’에서 나온 후예들이 현재 더욱 거대해졌다는 충격적 이야기를 듣게 됐다.

2009년 ‘용산 참사’를 겪었던 이충연 씨는 제작진을 만나 당시 겪었던 악랄했던 철거용역의 횡포를 털어놓으며 용산 참사 또한 적준에서 뻗어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철거왕’은 제작진에게 “적준의 직원이었을 뿐이며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적준의 후예들’을 집중 추적하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팀은 현재까지도 그들이 철거현장을 휩쓸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았다. 2017년 11월 부산의 한 철거 현장에서 제작진은 “아직도 철거용역 업체에 깡패를 동원하는 곳이 어딨냐”며 다 쓰러져 가는 고층 건물 위에 올라가 울분을 토하는 주민들부터 철거용역으로부터 “민원을 넣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듣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주민까지 만나 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부산 철거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낱낱이 공개된다.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철거왕 의혹 추적! 불도저 제국과 외골수 수사관 편은 7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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