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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루살렘 결정’ 비판 쇄도…유엔 안보리 8일 긴급회의

김예진 기자 | 기사승인 2017. 12. 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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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select USA TRUMP JERUSALEM <YONHAP NO-2434> (EPA)
사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전세계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엔은 관련 긴급회의를 8일 개최하기로 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면서 “이는 옳은 일이며 이미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따.

그는 또한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대사관 이전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사관 이전을 6개월 보류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기적인 분쟁의 핵심이었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에서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에 따라 아랍권 국가는 물론, 미국의 우방 국가들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중동지역 정세의 불안감 증폭으로 유혈사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려는 미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동의 평화를 기대하는 관점에서도 이 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유감스럽다”면서 “프랑스는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역행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의 열망이 이뤄져야 하고 두 국가의 미래 수도로서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는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동 지역에서는 더 강한 비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요르단정부 대변인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그쪽으로 이전하는 결정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셰이크 모하마드 빈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은 알자지라에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자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무책임한 그 발표는 국제법과 유엔 결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선언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러한 잘못된 시도는 이슬람세계의 분노에 불을 댕겨, 평화의 토대를 폭파하고 새로운 긴장과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집트 외교부도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이전 계획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란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비이성적이고 도발적인 결정으로 새로운 인티파다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극단주의와 폭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긴급회의도 개최키로 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선언 이후 이집트, 프랑스, 이탈리아, 세네갈, 스웨덴, 영국, 우루과이 등 8개국은 이번 주 내로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8일 긴급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하기로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후 “예루살렘의 지위는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직접 현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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