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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100억원대 회사주식 빼돌린 전직 제약사 직원

10여년간 100억원대 회사주식 빼돌린 전직 제약사 직원

기사승인 2017. 12.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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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10여년간 100억원대 회사 주식을 빼돌린 전직 제약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이 같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횡령·사기, 사문서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로 전 A 제약사 총무팀장 윤모씨(49)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씨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회사외 대주주 명의 주식 약 230만여주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윤씨의 횡령 주식 가치가 무려 1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씨는 총무 업무를 보면서 증권카드, 도장, 증권계좌 비밀번호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을 악용했다. 회사 주식 현황을 나타내는 장부까지 조작하기도 했다.

윤씨는 주식을 자신의 증권계좌에 옮겨 매도한 뒤 출금해 빚을 갚는 데 사용하거나 다른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주식 투자에서 손해를 많이 봤기에 실제 현금으로 챙긴 금액은 적었다.

한편 A제약사는 윤씨의 비위를 파악, 빼돌린 주식 일부를 회수한 후 지난 10월 윤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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