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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블루칩 위례·과천, 내년 상반기 대거 분양

경기도 블루칩 위례·과천, 내년 상반기 대거 분양

기사승인 2017. 12.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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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A3-5블록 민간임대주택 공급
호반·우미·GS건설 등 참여 가능성
과천,주공7-1단지 사업 다시 탄력
상반기 대우·동부·롯데 등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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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블루칩 지역으로 꼽히는 위례·과천신도시의 새 아파트 분양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 분양은 당초 올해 하반기로 계획됐지만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발표와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간 업무 조율 등 여러 이유로 모두 내년으로 넘어간 상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남시는 이달 1일 호반건설의 위례신도시 A3-5블록 민간 임대아파트 699가구 공급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민간 임대로 하남시 승인을 받았고 내년 상반기 중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라면서 “임대 시점, 임대기간 등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일반 분양이 아닌 임대아파트로 사업 방향을 잡으면서 올해 분양을 기다렸던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위례신도시 A3-5블록은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경기도 이천시로 이전하며 나온 땅으로, 위례신도시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다.

여기에 입주 후 4년차에 접어든 남위례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에서 3억원 이상 뛰었고, 인프라 조성도 상당부분 이뤄져 신도시 초기 진입 부담이 크지 않아 인기가 높다.

호반건설이 임대아파트 공급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 등을 감수하고 임대로 방향을 잡은 것은 분양가상한제 회피, 현재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법상 공공택지에서 일반 분양을 진행하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만, 이를 민간임대(최소 4년)로 공급한 후 분양 전환할 경우 분양가 책정에 제약이 없다.

여기에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인기지역인 위례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분양 시기를 일단 미루고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우미건설(A3-4b블록), GS건설(A3-1블록), 한양(A3-4a) 등도 임대로 공급한 후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미건설은 내년 6월, GS건설은 8월로 공급 계획을 잡았지만, 일반 분양으로 진행할지 임대로 돌릴지는 호반건설의 진행 상황을 보고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천지역은 가장 먼저 공급이 예상됐던 과천주공 7-1단지가 분양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다른 단지들도 영향을 받았다.

과천주공 7-1단지는 조합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의견 조율이 늦어지면서 분양이 지연됐지만,19일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기점으로 발빠르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1분기 과천주공 7-1단지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지식정보타운과 과천주공1단지 일반 분양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주공 12단지는 내년 1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주공 2단지는 2~3월,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주공 6단지는 9월경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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