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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선봉…신흥국서 재도약 나서는 LG전자

V30 선봉…신흥국서 재도약 나서는 LG전자

기사승인 2017.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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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_V샷
LG전자 V30. /제공=LG전자
LG전자가 인도 시장을 비롯해 중남미 시장 등 신흥국 위주로 스마트폰 전략을 짜고있다. 앞서 LG전자는 한국과 미국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시장 위주로 스마트폰 전략을 수립했지만, 이제부터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중남미 등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뿐 아니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신흥국에서 라인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3일 인도 시장에서 V30 플러스를 공개한다. 그간 한국, 미국 시장 위주로 수익성을 강화해온 LG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 위주로 판매를 주력해 MC사업본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V30 플러스는 △6인치 디스플레이(2880x1440·POLED)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128GB 스토리지 등이 적용됐다.

이처럼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실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 시장의 인구 수가 12억명에 이를 뿐 아니라 2022년에는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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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플러스 인도 미디어데이 초청장.
물론 LG전자는 그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5%대 미만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전자는 모기 퇴치 기능을 갖춘 저가형 스마트폰등 현지 특화 제품을 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V 시리즈 가운데 V20 모델부터 인도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전체 모바일 시장으로 봤을 때 스마트폰 보급률도 30% 중반대에 불과해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꾸준히 키워나가야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중국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스마트폰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추세다. 또한 3~5위 역시 미국 애플을 비롯해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을 제치고 레노버·비보·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당장은 LG전자의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인도 시장에서 전략만 잘 짜면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브라질에서 판매하는 G6를 시작으로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또한 LG전자는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한 관계자도 “홈그라운드로 분류된 한국과 북미가 안정된 시장이라면, 인도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및 아프리카 등 신흥국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LG가 더욱 신경써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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