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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홈쇼핑 뇌물 의혹’ 전병현 영장실질심사 출석…“최선 다해 오해 풀겠다”

‘롯데·GS홈쇼핑 뇌물 의혹’ 전병현 영장실질심사 출석…“최선 다해 오해 풀겠다”

기사승인 2017. 12. 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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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법정 향하는 전병헌
홈쇼핑 업체들에 수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정재훈 기자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59)이 12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4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전 전 수석은 “충분히 오해를 소명하고 나오겠다. 최선을 다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8일 특가법상 뇌물 및 형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수억원대의 금품 비리를 저질렀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같은 달 25일 법원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GS홈쇼핑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 전 수석의 추가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GS홈쇼핑이 2013년 전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e스포츠협회에 무기명으로 기부금을 냈다는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었던 전 전 수석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가 많다’는 비판성 보도자료를 낸 뒤 전 전 수석 측과 회사 측이 만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GS홈쇼핑도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로 기부금 형태로 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지난 1일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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