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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남북평화의 종’ 건립...내년 7월 완공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남북평화의 종’ 건립...내년 7월 완공

기사승인 2017. 12.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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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의 종’ 조감도/(우측) 기단부
경기 김포 한강하구에 내년 7월부터 ‘남북평화의 종’이 울려 퍼지게 된다. 김포시는 지난 11일 충북 진천군 성종사 주조실에서 ‘남북평화의 종’ 주조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남북평화의 종’은 내년 7월 한강하구와 북녘 일대를 조망하는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건립될 예정으로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가 진행하며, 모두 18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이자 1982년 오스크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아널드 슈워츠먼(81)이 맡았다. 한국전쟁의 상흔이 서려있는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조망과 탄피를 녹여 제작하며, 매년 정전기념일 등에 공식 타종할 예정이다.

제작은 원광식 주철장(75)이 맡아 혼을 쏟아 붓게 된다. 원 명장은 56년 동안 범종 제작 외길을 걷고 있으며, 지난해 에밀레종을 복원해 실제와 99%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은 세계 최고의 장인이다.

남북평화의 종 크기는 높이 2m, 하단 둘레 1.63m이며 전체 외관 높이 약 9m에 달한다. 서체는 훈민정음체를 집자(集字)해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살리고, 당좌(撞座·종을 칠 때에 망치가 늘 닿는 자리)에는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형상을 조각한다. 또 좌우 비천상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한민족의 기원을 담아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비둘기의 모습을 새길 예정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수도권 최북단 한강하구 애기봉에 세워지는 남북평화의 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애기봉이 안보관광 명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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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평화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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