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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엑스 CEO “한국 노선 빈도 늘릴 것”

[인터뷰]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엑스 CEO “한국 노선 빈도 늘릴 것”

기사승인 2017. 12.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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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쿠알라룸푸르 단독 운항
"한국 찾는 말레이시아 승객 계속 늘어…부산도 심혈 기울이는 중"
[사진자료]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CEO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좌석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만큼 에어아시아엑스에게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13일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엑스 CEO<사진>가 제주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향후 인천·부산·제주 등에 취항 횟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 그룹의 4시간 이상 장거리 담당 계열사 에어아시아엑스는 전날 제주에서 쿠알라룸푸르에 취항했다. 해당 노선은 에어아시아가 단독 운항한다. 이를 통해 에어아시아엑스는 국내 3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으며, 에어아시아엑스를 포함한 에어아시아 그룹 내 항공사들은 국내에 총 8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마일 CEO는 “그동안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제주도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았다. 제주에서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말레이시아 관광객이다. 그 전에는 인천이나 부산을 통해 이동했지만, 이제는 바로 올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경쟁사가 없는 단독노선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연간 15만여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첫 운항을 기념해 해당 항공편을 편도 기준 7만7000원부터 판매한다. 운임은 16일부터 오는 2018년 10월27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해당한다.

한국 노선 성공 전략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장거리 노선에는 337석의 항공기를 투입하기 때문에 (소규모 항공기를 투입할 때보다) 운영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그만큼 낮은 운임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에어아시아는 수하물·무소음 지역 좌석 등의 옵션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게 특징”이라고 답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을 찾는 승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부산도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늘릴 것임을 시사했다.

신규 LCC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스마일 CEO는 “모든 국가는 신규 항공사에 대해 재무적 안정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정부가 LCC를 허가해줬는데, 이후 문을 닫는 상황은 원치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신중한 태도는 당연하다고 시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엑스 회장은 “제주~쿠알라룸푸르의 첫 항공편도 90% 이상 예약돼 앞으로도 좌석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없다”면서 “이 노선으로 제주와 쿠알라룸푸르 사이에는 관광뿐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교류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자료1
왼쪽 3번째부터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엑스 CEO, 다토 팜 리 이 에어아시아 엑스 이사회 이사, 다토 로하나 빈티 람리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라피다 아지즈 에어아시아 엑스 회장,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국장,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말레이시아 관광청 소장, 배리 클립 에어아시아 엑스 커머셜 본부장이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에어아시아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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