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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국빈만찬 참석차 방중 중 언론 대대적 보도

송혜교 국빈만찬 참석차 방중 중 언론 대대적 보도

기사승인 2017. 12. 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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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함구, 보도 통제? 한중 정상회담 의도적 폄하?
중화권에서도 최고의 한류 스타로 통하는 송혜교가 13일 중국을 방문한 목적은 한국에서는 모르는 팬들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4일 정상회담 후 열리는 국빈 만찬에 귀빈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모르는 것 같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보도를 못한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그녀를 아끼는 중국 팬들은 더 모른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송혜교
13일 한중 정상회담 후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송혜교./제공=신랑.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 매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는 전날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낯의 초췌한 얼굴이었으나 미모는 여전해 보였다고 한다. 또 일정은 2박3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자세한 일정은 보도하지 않았다. 평소 한국 언론보다 송혜교에 더 잘 보도하면서 특종까지 터뜨리기도 한 중국 언론의 보도 자세를 보면 아무래도 이상해 보인다. 이유가 없을 수 없다. 두 가지가 아닌가 보인다. 우선 중국 당국의 보도 통제와 관련이 없지 않을 듯하다. 당국에서 보안을 이유로 보도하지 말라고 하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없는 현실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굳이 송혜교가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보도해 한중 관계가 좋아지는 듯한 모습을 먼저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아무려나 송혜교의 방중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중국 언론의 보도는 그녀가 여전히 한류 퀸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히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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