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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미연합훈련, 평창올림픽 이후로 연기되나 안되나

내년 한미연합훈련, 평창올림픽 이후로 연기되나 안되나

기사승인 2017. 12. 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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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5월초로 연기될 가능성…합참 "한미간 필요시 협의가 이뤄질 것"
든든한 경찰특공대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테러종합훈련을 마친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이 내년 초에 실시되는 연합훈련 일정을 평창올림픽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확정되지 않은 연합연습 일정 등 군사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직 일정이 미정 상태인 것은 평창올림픽이 감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키리졸브 연습은 매년 3월초 실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2월9일~25일)과 패럴림픽(3월9일~18일) 일정을 고려하면 키리졸브 연습은 패럴림픽 기간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 4월 말에서 5월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훈련 일정 연기를 검토하는 것은 지난달 14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북한을 포함한 미국·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요 관련국이 만장일치로 통과한 결의안에서 전 세계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적으로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부는 북핵 위협으로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만큼 ‘평화올림픽’의 정신을 이루고 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참여도 촉구하기 위해 훈련일정 조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은 “통상 연합연습은 전년도 연합연습이 끝나면 담당 실무자들에 의해 (다음해) 연습을 준비한다”며 “그 계획은 지속적으로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미간 일정 연기 협의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어떤 논의나 협의가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필요하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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