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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히츠’ 4500원으로 200원 인상…“4600억 투입해 히츠 국내생산”

아이코스 ‘히츠’ 4500원으로 200원 인상…“4600억 투입해 히츠 국내생산”

기사승인 2017. 12. 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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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히츠' 가격 현행 4300원→4500원 '200원 인상'
4600억 투입해 양산공장서 생산 "아시아 최초 히츠 생산"
수입관세 등 줄여 가격경쟁력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기여
[이미지]아이코스 화이트_4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전용담배 히츠(HEETS)의 가격이 1갑당 45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현행 가격(4300원)보다 200원 인상되는 것으로, 당초 시장에서 세금 인상 등의 여파로 히츠 가격이 50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은 편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양산공장에서 히츠를 생산함으로써 수입관세 등 비용을 줄여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의 전용담배인 히츠의 소비자 가격을 45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인상 흐름을 타고 있어서다. 이미 지난 11월 중순부터 개별소비세는 기존 갑당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인상된 바 있다. 최근 지방세법 개정안 통과로 담배소비세(528원→897원), 지방교육세(232원→395원)도 오르게 되며 국민건강증진부담금(438원→750원)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우선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소비자 혼란과 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일부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는 등 시장 왜곡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당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 최소화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히츠의 국내 생산이다. 양산에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수입 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약 4600억원)을 신규 투자해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고 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내년 2분기부터 히츠의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한국필립모리스는 내다보고 있다.

정일우 대표는 “히츠의 국내 생산은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은 말보로·팔리아멘트·버지니아 S·라크 등 일반 궐련담배 브랜드를 생산해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을 하고 있다.

이미지 - 한국필립모리스(주) 양산공장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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