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16일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전국을 꽁꽁 얼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이 시각 서울의 기온은 -3.2도로, 영상권이었던 전날(0.1도)보다 3도 넘게 낮았다.
인천 -3.5도, 충북 제천 -3.2도, 전남 영광 -2.8도, 전북 장수 -2.2도, 충북 충주 -1.9도, 충남 천안 –1.4도 등도 전날보다 기온이 4~7도 떨어졌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도 크게 떨어졌다. 현재 서울·수원 -11도, 인천 -12도, 대전·세종 -9도, 천안 -10도 등 곳곳에서 체감온도가 -10도 안팎으로 내렸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서해안과 강원 지역의 체감온도는 '경고'(-15.4∼-10.5도 미만) 단계에 들었다. 경고 단계에서 방한용품 없이 장기간 피부가 노출되면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오후 5시를 기해서는 경기·강원·충청·경북 일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와 전남 무안·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장성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17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17일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 낮 최고기온은 -4∼4도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