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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봉 초고속통신망 구축 나선다...아프리카 시장 개척

KT, 가봉 초고속통신망 구축 나선다...아프리카 시장 개척

기사승인 2017. 12. 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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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회장 황창규)가 아프리카 가봉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한다.

KT는 17일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이 발주한 9000만 유로(약 119억원) 규모의 가봉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총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구간은 슈바이처 박사가 헌신했던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부터 가봉 북쪽과 닿아있는 카메룬, 적도기니 국경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열대 우림으로 통신망 구축이 힘든 구간이기도 하다.

KT는 2012년부터 가봉에 진출한 KT 이엔지코어(engcore)의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설계와 선로 공법을 제안했고, 지난 8월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및 이스라엘 통신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8년 말 완료가 목표다. 구축 시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들이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된다. 무엇보다 가봉 내 브로드밴드 서비스 접근성을 62.5%까지 확대하는 가봉의 신경망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KT가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다자개발은행(MDB)인 월드 뱅크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는 향후 국내 통신사의 중서부 아프리카 사업 개발 및 현지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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