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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이례적…유가족·국민에 사과”(종합)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이례적…유가족·국민에 사과”(종합)

기사승인 2017. 12.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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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정혜원 병원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생아 4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17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16일 오후 5시40분께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혜원 병원장 등은 이날 오후 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과문과 사건 개요를 발표했다.

먼저 정 병원장은 “본원에서 어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병원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한수 병원 홍보실장은 “전날 오후 5시44분께 첫 환아의 심정지가 있었고 이어 오후 7시23분, 9시, 9시8분에 나머지 환아에게서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홍보실장에 따르면 숨진 신생아들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로, 약 4시간 동안 4명의 환아들에게 심정지가 발생해 각각 2시간 이상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나 결국 숨졌다.

병원 측은 이날 “재원 중인 환아 4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사고의 범위를 넓게 보고 해당 병실에 사망한 환아 4명을 제외한 12명 중 8명은 다른 병원 및 치료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남은 신생아 8명은 강남성심병원과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 4개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신체 검진 등 건강에 이상없는 4명에 대해서는 퇴원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원인균을 찾거나 감염병을 배제하는 등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 보건소는 이날 관계기관의 조사에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상황반을 꾸렸으며 국립과학수사부(국과수)는 오는 18일 오전 8시30분 서울분소에서 부검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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