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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에 전화 “미국 도움으로 테러 막아…고맙다”

푸틴, 트럼프에 전화 “미국 도움으로 테러 막아…고맙다”

기사승인 2017. 12. 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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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VIETNAM RUSSIA USA <YONHAP NO-1519> (EPA)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중 쉬는 시간에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에서 벌어질 뻔한 테러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막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CNN·BBC 등 외신은 이날 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미 CIA의 첩보 제공 덕분에 테러를 막고 범인들을 검거했다”면서 “러시아 역시 미국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 첩보를 입수하면 미국 정부에 즉각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FSB는 지난 15일 이틀 전부터 체포 작전을 벌여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 7명을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FSB는 “다량의 폭탄과 자동소총, 선전 문건 등을 압수했다”면서 “CIA가 제공한 정보로 용의자들을 색출하고 체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조직원으로 파악된 이들은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성당과 인근의 번화가를 표적으로 자살폭탄 테러 기도를 벌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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