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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활황에 건설업 매출 사상 최대

부동산 활황에 건설업 매출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17. 12. 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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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매출 357조원 전년比 28조↑
아파트·오피스텔 등 건물건설이 시장견인
100대 건설사 매출 136조, 전체 38%달해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부동산 투자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의 부가가치도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국내 건설업 기업체 6만9508개사의 건설공사 매출액은 356조6000억원으로 2015년 보다 28조1000억원(8.6%) 증가했다. 중간에 통계 작성 기준이 바뀌었지만, 작년 매출액 자체는 1974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주 공사비를 매출액에 포함토록 2008년부터 통계 작성 방식이 바뀐 영향을 고려하면 현재 기준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건설업 매출액이 금액과 비율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토목건설업은 부진했으나 건물 건설업 호조로 국내 건설 매출액은 2015년보다 29조원(10.2%) 증가했다. 반면 해외 건설 매출액은 건설 수주 감소 영향으로 1조원(2.3%) 줄어든 43조4000억원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이 늘고 오피스텔 등 건물 건설도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부동산 시장 활황의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건설업 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전년 보다 11조6000억원(12.2%) 증가한 10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업 종사자는 157만3000명으로 3만9000명(2.5%), 건설업 기업체수는 6만9508개로 1611개사(2.4%) 늘었다. 종사자 1인당 평균 연간급여는 3485만원으로 2015년보다 160만원(4.8%)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매출액은 135조5000억원으로 전체 38.0%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이 122조8000억원으로 37.4%를 차지했는데 이들의 비중이 더 커졌다. 국제 시장 내 점유율도 높아졌다. 건설업 매출액 100대 기업의 국내 건설매출액은 99조원으로 국내 매출액의 31.6%, 해외 건설매출액은 36조5000억원으로 해외 매출액의 84.1%에 달했다. 2015년 보다 100대 기업의 국내 매출액 비중은 1.0% 포인트, 해외 매출액 비중은 3.5% 포인트 상승했다.

캡처
부동산 투자 열풍에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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