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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트럼프’ 피녜라, 재집권 성공

‘칠레의 트럼프’ 피녜라, 재집권 성공

기사승인 2017. 12. 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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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select CHILE ELECTIONS <YONHAP NO-3669> (EPA)
사진=/EPA, 연합뉴스
‘칠레의 트럼프’로 알려진 우파 세바스티안 피녜라(68) 전 칠레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했다.

CNN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파 야당인 ‘칠레 바모스’(칠레여 갑시다·CV) 후보의 후보인 피녜라 전 대통령이 결선 투표용지의 54.58%를 득표해 45.42%에 그친 중도좌파여당연합 ‘누에바 마요리아’(새로운 다수·NM) 후보인 알레한드로 기예르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표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피녜라가 매체에 “감명 깊은 승리에 겸손해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은 길거리로 나와 현수막 등을 흔들며 환호했다. “칠레는 구원 받았다!”고 소리 지르는 군중들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칠레의 민주주의 회복 후 20년간 계속된 중도좌파 집권 시대를 끝내고, 정권 교체에 성공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좌파에 다시 정권 교체를 당했다가 4년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것.

그는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 보수 세력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재벌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빗대 ‘칠레의 트럼프’라고 알려져 있다.

기예르 후보는 상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패배를 시인, 지지자들에게 미첼 바첼레트 현 대통령의 진보적인 개혁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내년 3월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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