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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4명 사망…국과수 “육안 관찰로 사인을 특정할 수 없어”

신생아 4명 사망…국과수 “육안 관찰로 사인을 특정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17. 12. 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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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진행상황 설명<YONHAP NO-3777>
양경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소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8일 사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국과수는 이날 “모든 아기들에게서 소·대장의 가스팽창 소견이 육안으로 관찰된다”면서도 “육안 관찰 소견만으로 사망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과수는 이봉우 중앙법의학센터장을 포함한 법의관 5명을 투입해 신생아 4명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신생아는 조직 현미경 검사 및 각종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야 사신을 규명할 수 있다”며 “장염 등의 정밀한 진단은 조직현미경 검사, 검사물에 대한 정밀감정을 추가로 진행 후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과 주사기 세트를 정밀 감정해 투약과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국과수는 “부검에서 채취한 검사물과 현장역학조사 검체들에 대한 질본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수거된 약품 감정과 오염 여부 검사도 진행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전했다.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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