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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보증수표’ PGA투어 신인왕, 내년엔 누가 될까

‘스타 보증수표’ PGA투어 신인왕, 내년엔 누가 될까

기사승인 2017. 12. 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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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M Classic Golf <YONHAP NO-1780> (AP)
지난 11월 20일(한국시간) 열린 RSM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오스틴 쿡 /사진=AP연합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17-2018시즌이 시작된 지 이제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신인왕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PGA 투어에서 신인왕은 출세 보증 수표이기 때문이다. 1990년 신인왕이 처음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탄생한 28명의 신인왕은 대부분 스타로 발돋움했으며 이 가운데 존 댈리(미국), 타이거우즈(미국) 등 10명은 메이저 챔피언을 차지했다.

지난 2016-2017시즌 신인왕은 잰더 셔플리(미국)였다. 15개 대회 이상 치른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 부문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뽑혔다.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는 단연 돋보인 신인이었다. 특히 두 번째 우승은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거둔 것이다.

셔플리의 신인왕 등극에는 더 흥미로운 사실이 숨어 있다. 그는 2013년 신인왕을 탄 조지 스피스(미국)와 2015년 수상한 대니얼 버거(미국)와 함께 PGA 투어 ‘황금세대’의 일원이다. ‘황금세대’는 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1993년 동갑내기들을 이른다.

내년 PGA 투어 신인왕도 이 ‘황금세대’ 일원이 탈 가능성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톰 러브레이디(미국)다. 웹닷컴투어 랭킹 29위로 2017-2018 시즌 투어 카드를 손에 넣은 러브레이디는 올해 5차례 대회에 출전해 두 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황금세대’의 일원이라기엔 다소 미흡한 출발이다. 그러나 ESPN은 그가 2016-2017 시즌 상금왕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절친한 친구라는 점이 커다란 자신이라고 전하며 반등 가능성을 타진했다.

2017-2018시즌 신인은 23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3~5차례 이번 시즌 대회를 치렀다.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선 선수는 RSM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오스틴 쿡(미국)이다. 쿡은 이 우승으로 내년 첫 대회인 센추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피터 울레인(미국) 또한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그는 특이하게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2013년에 신인왕에 뽑혔다.

키스 미첼(미국)은 32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려 눈길을 끄는 신인이다. 전문가들은 그가 톱10 입상 경험은 없지만 무시무시한 장타가 위력을 발휘한다면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처럼 깜짝 스타로 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중국 국적의 더우쩌청과 장신쥔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우쩌청은 중국인 최초로 웹닷컴투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장신쥔도 이 대회에서 투어에서 2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에 입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무려 11명의 신인왕을 배출한 한국은 아직 PGA 투어 신인왕은 없다. 지난해 김시우(22)가 PGA 투어의 배려로 신인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 밀렸다. 다만 한국 핏줄로는 유일하게 2012년 교포 존 허(한국이름 허찬수)가 신인왕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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