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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5G로 ‘VR’ ‘자율주행차’타고 2만원 요금제로 데이터 1GB 쓴다

새해, 5G로 ‘VR’ ‘자율주행차’타고 2만원 요금제로 데이터 1GB 쓴다

기사승인 2018. 01. 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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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5G 시범서비스 및 보편요금제 추진
5G 등 통신속도 빨라지고 통신요금은 떨어지나
올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이 구현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5G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만원대 요금제로 무선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쓰는 시대도 올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KT 등은 평창에 ICT체험공간을 마련하고 5G 통신관로를 점검하는 등 올해 2월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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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9일 ‘평창ICT체험관 개관식’ 에 참석해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과 봅슬레이 VR 시뮬레이터를 체험 하고 있는 모습./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 등은 올해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로 5G를 시범서비스한다. 과기정통부가 이미 VR과 인공지능(AI) 등 5G를 기반으로하는 기술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ICT체험관’을 평창에 마련했으며 KT는 평창올림픽에서 주관통신사로서 5G를 기반으로한 첨단 ICT 서비스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28㎓(기가헤르츠) 대역의 5G망에 소형 5G 단말을 연결해 타임슬라이스·옴니포인트뷰·5G 버스 등의 실감형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5G 네트워크가 적용돼 관광객들은 증강현실(AR)·혼합현실(MR)·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기반으로한 관광 안내, 특산품 쇼핑 등을 경험할 수 있다. KT는 “5G 시대가 되면 어떤 서비스들이 가능한지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올해에는 자율주행차도 보다 대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올림픽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해 서울-평창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TG)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이외에도 SK텔레콤 및 네이버 등이 이미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시험운행을 마친 상태인 만큼 올해에는 보다 진화된 자율주행차가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통신 네트워크 속도 및 서비스는 진화되지만 통신요금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과기정통부 등 정부가 월 2만원대에 통화 200분,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출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요금제가 출시되면 통신사들은 3만원대는 2GB, 4만원대는 3∼4GB, 5만원대는 4∼8GB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당 통신요금 1만원 인하의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시행중인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25%)과 함께 가계통신비를 실질적으로 대폭 낮출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미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저소득층 요금감면 등이 시행된 상황에서 이동통신사들의 보편요금제 도입 반대 움직임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CEO등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공식석상에서 “시장기구를 통한 요금 인하”등을 주장하며 보편요금제에 반대하고 있다. 보편요금제 도입을 위해선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요금 인하로 인한 5G 등 신규 투자 여력 감소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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