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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의 평창 참가, 스포츠정신 따를수록 의미도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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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의 평창 참가, 스포츠정신 따를수록 의미도 살아나

기사승인 2018. 01. 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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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 회담의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후속방안의 조속한 마련을 주문하고 외교부장관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의하면서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 대표단의 참가가 실현되려면 구체적 협의가 곧 시작되고 속도를 내야 하지만 북한이 어떤 요구를 해올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새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도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이를 순전히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것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미국에 대한 핵 위협이 포함돼 있고, 우리의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미훈련 중단, 외세 배격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상당수 북한전문가들은 이를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우려가 있지만 새 정부로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남북대화 재개를 통한 남북관계의 개선과 더 멀게는 북핵문제의 해결에 이르는 하나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북한의 의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지만" "남북 대화와 북한 핵·미사일 해결의 대화가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오늘을 시발점으로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는데 바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핑퐁외교를 통해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듯이 평창올림픽과 같은 소프트한 남북한 스포츠 교류가 다른 교류의 부드러운 가교 역할을 해내기를 새 정부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해내려면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북한으로부터 동계올림픽 참가와 무관한 불필요한 정치적인 요구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미동맹의 균열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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