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혁신·글로벌확장…CEO 신년사로 본 유통업계 위기극복 해법은?

혁신·글로벌확장…CEO 신년사로 본 유통업계 위기극복 해법은?

정석만 기자, 김지혜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3. 00: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플러스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라인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통·식품·화장품업체, 신년 메시지서 성장 해법 제시
콘텐츠 차별화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 상생 등 강조
신동빈 정용진 정지선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사드 보복 등으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업계가 새해에는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화두로 삼아 위기극복을 모색한다. 3%대 경제성장률과 사드 보복 완화로 2018년에는 전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최저임금인상과 유통규제 강화 등 불안 요소도 큰 만큼 ‘변화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위기감이 여전하다. 아울러 고객과 구성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상생과 조직문화 개선도 강조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화장품 분야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2018년 무술년 신년사에서 혁신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 글로벌 사업 강화 등을 지속 성장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복합쇼핑몰 규제 변수로 먹구름이 낀 ‘유통 빅3’ CEO들은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트렌드 변화를 읽고 창조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거나 남들과 같아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가상현실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존의 상식과 통념을 깨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새해 경영화두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과 같은 성장방식으로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며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방위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재무 안전성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위기에 철저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동의 목적을 향해 치열하게 일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책임경영체계 구축, 조직문화 개선 등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손경식 허영인 서경배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CJ와 SPC 등 식품 및 외식 기반의 기업들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올해가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그레이트 CJ’ 완성의 기반이 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사업의 내실있는 성장이 신규 시장 개척 등 해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허 회장은 또 고객중심경영·행복한 기업문화 등의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불안감이 컸던 화장품업계는 제조 및 R&D 역량 혁신을 통한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로 리스크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고객경험을 선사하며, 확고한 디지털 인프라와 역량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아세안·북미 등 기존 전략적 거점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와 함께 중동·유럽·남미 등 신규 시장 탐색 등 글로벌 확산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18년은 중국경제 성장둔화, 국내경기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등 산재한 변수들로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반구십리(半九十里·100리 길을 가야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의 자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내를 뛰어넘는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사업리스크 선제적 대응, 제조 및 R&D 역량 혁신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