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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조선업 혁신성장방안 1분기 중 마련·이행”

문재인 대통령 “조선업 혁신성장방안 1분기 중 마련·이행”

기사승인 2018. 01. 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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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포조선소 방문, 새해 첫 산업시찰…쇄빙 LNG선 건조 임직원 격려
문 대통령, '뱃고동을 울려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쇄빙 LNG선 조타실에서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에 마련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산업현장 시찰지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우리는 개방통상국가의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 길로 나아가야 한다. 해양강국의 비전을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미래에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추진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산업현장 행사인 이날 옥포조선소 방문은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추진 중인 한국 조선업을 격려하고,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옥포조선소 내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건조현장을 직접 둘러본 후 “조선업 종사자들이 땀으로 담금질한 희망과 해양을 누비고 얼어붙은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꺾이지 않는 기상을 만났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고 많은 인력이 떠나가야 했다”며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이 입증하듯 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의 저력을 믿는다”고 힘줘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2~3년 후부터 조선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경·연비 등 해운 규제 강화로 우리가 강점 있는 LNG 연료선·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희망섞인 전망도 함께 밝혔다. 여기에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은 해양플랜트 수요 창출로 조선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보탰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친환경, 자율운항 기술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자재 실증, 자율운항 핵심기술과 선박개발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억달러 규모의 선박발주 프로그램,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 등 을 통해 민간 선사의 LNG 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며 “해운업과 금융, 기자재 협력업체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4일 출항하는 쇄빙 LNG 수송선 야말(Yamal) 5호선에 탑승해 조타실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쇄빙 기술과 LNG 추진기술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야말 5호선은 내달 16일부터 한 달여간 쇄빙 시험을 거쳐 상업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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