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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 “외국인노동자는 한국 구성원 아니다”

국민 61% “외국인노동자는 한국 구성원 아니다”

기사승인 2018. 01. 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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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조사 결과…"단일민족 훼손 우려는 줄어"
대한민국 국민 61%가 외국인 노동자를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보지 않는 등 외국인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3일 지알아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7대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20명을 대상으로 한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대한민국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응답은 61.1%였다. 2013년 같은 조사 때 응답 57.5%보다 3.6%포인트 높았다. 외국인 노동자도 대한민국 구성원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39.9%에 그쳤다.

외국인이 국제결혼이나 취업 등 기타 이유로 국내에 장기체류 또는 정착하는 것에 반대하는 비율은 13.4%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마다 다르다’는 대답은 29.3%,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57.3%였다.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이나 외국 문화에 대해 폐쇄적·차별적인 편’이라는 평가에는 57.1%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의 응답률 55.0%보다 2.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4년 전보다 1.6%포인트 낮아진 9.5%에 그쳤다.

미혼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결혼 의향은 ‘있다’34.3%, ‘없다’ 65.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선호하는 상대자의 출신지는 북미, 유럽, 일본, 독립국가연합(CIS), 중국,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아시아·아프리카 순이었다.

단일민족 혈통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열린 태도를 보였다.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단일민족의 혈통이 훼손된다는 점이 염려되는가’란 물음에 27.6%가 ‘그렇다’고 대답해 4년 전의 41.0%보다 훨씬 낮아졌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42.2%로 10.4%포인트 높아졌다.

이성준 지알아이리서치 본부장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문화사회에 대한 적응력과 해외 진출의 용이성을 위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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