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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새해 첫 현장행보에 ‘신입사원’ 챙긴 박진수… “기업 영속, 인재에 답 있다”

[투데이포커스] 새해 첫 현장행보에 ‘신입사원’ 챙긴 박진수… “기업 영속, 인재에 답 있다”

기사승인 2018. 0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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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②] CEO 현장경영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신입사원 챙기기에 나섰다. 사진은 박 부회장이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 연암홀에서 LG화학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행보로 신입사원 챙기기를 택했다. 박 부회장이 대규모 설비가 있는 공장을 먼저 챙기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인재’를 4차산업혁명 등 빨라지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LG 인화원을 방문해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 연수를 받고 있는 500여명의 신입사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강단에 섰다.

현장에서 박 부회장은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사람만 있다”며 경영철학을 소개했고, “천리마를 발굴한 백락처럼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백락은 중국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편집한 ‘전국책’에 나오는 고사성어 ‘백락일고(伯樂一顧)’에 나오는 당대 최고의 말 감정 전문가다.

넓은 대지에 육중한 장비를 24시간 돌리는, 소위 대표 ‘장치산업’인 화학기업에서 이정도까지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는 건 LG화학이 ‘퍼스트 무버’의 길을 걷고 있어서다. 현재 LG화학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이외에도 세계 1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와 수처리·바이오 산업 등에서 업계 누구도 밟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이를 위해 박 부회장은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에만 조단위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에너지·물·바이오 등의 신사업분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년 1000 여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역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의 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인재 확보를 위해 중국을 찾았고, 베이징대·칭화대 등의 우수 화학 인력을 대상으로 입사를 독려해 왔다.

현재 LG화학은 국내 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을 비롯해 일본의 소니·파나소닉 등과 한번 충전에 500km 이상 가는 3세대 배터리 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전기차 개화기까지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이 필수다. 차세대 먹거리를 책임질 주역들을 성공적으로 양성해 LG화학을 이끌게 하는 게 박 부회장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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