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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이익향상 기대...목표가↑”

“오리온,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이익향상 기대...목표가↑”

기사승인 2018. 01. 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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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4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법인 유의미한 영업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리온의 2017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100억원 (-15.3% YoY)과 영업이익 549억원 (-37.4% YoY, 영업이익률 10.8%)으로 추정된다. 국내 신제품 판매호조, 베트남 법인 고성장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 감소폭 확대가 주 요인이다.

중국 법인의 영업력이 정상화되지 않은 가운데 2016년 4분기 신제품 ‘초코파이말차’ 판매호조에 대한 기대치 부담, 춘절 가수요 물량의 반영 시점 차이 (매출액 기준 약 350억원) 등으로 인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3% 감소할 전망이다. 10월 이후 출시된 3개의 신제품 효과도 미미했고, 지난 2017년 2분기부터 주력해 온 비용 효율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기업가치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그 이유는 첫째, 2018년 실적 개선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5%, 70.2% 증가 예상)은 중국 법인 기저효과 영향이 크고 정상화 단계로 보기 이르다. 둘째, 지난 1~2년간 중국 내 글로벌 및 현지 업체의 경쟁력이 향상되어 과거 오리온의 시장 입지에 기반한 Valuation Premium 근거가 약해졌다. 셋째, 인력 조정과 비용 절감 외에 구조적 개선 요인이 존재해야 유의미한 Valuation 회복이 가능하다. 넷째, 중국 내 간식
소비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2018년 20여개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진행속도 및 효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 베트남 및 러시아 법인의 성장성을 반영한 기준에서도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며, 높아진 기대감보다 중국 사드 이슈 완화에 따른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디고 유의미한 영업 정상화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력 조정과 마케팅비용 효율화 등 비용 절감을 반영한 2018년 실적 추정치의 변경, 성장성을 반영한 베트남 및 러시아 법인의 Target PER 상향 (20배→22배) 등으로 인해 목표주가는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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