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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오늘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첫 靑 오찬

문재인 대통령, 오늘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첫 靑 오찬

기사승인 2018. 01. 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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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으로 피해할머니들 단독 초청
"할머니들 위로하고 위안부 TF 의견 들을 것"
포옹하는 문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단독으로 청와대에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만나 지난달 27일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발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오늘 자리는 문 대통령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할머니들의 말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의 2015년 합의 자체가 피해자 우선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할머니들 위로하고, 위안부TF 발표에 대한 할머니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TF의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했었다.

이날 오찬에서 문 대통령이 2015년 한·일 양국 간 합의의 재협상 또는 파기 여부를 밝힐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입장 발표 당시 “현 단계에서는 파기 여부를 답변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었다. 당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최종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 “신년 초로 예정된 대통령의 신년기자간담회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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