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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트럼프 전화 통화…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합의

문재인-트럼프 전화 통화…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합의

주성식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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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북한의 도발 중단을 전제로 평창겨울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여분간 전화 통화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에 관한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양국 정상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할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밝혀주시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흥행에 성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훈련시기 조정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저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동안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셔도 될 것 같다”며 동의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성사를 높이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남북대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달라”며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코멘트를 많이 들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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