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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 안해…강한 국방력 기반으로 평화 추구”

문재인 대통령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 안해…강한 국방력 기반으로 평화 추구”

기사승인 2018. 01. 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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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창 지원은 남북대화->북미대화 여건 조성 판단"
"북한 문제보다 어려운 것은 내부 분열, 국론 모아 달라"
문 대통령 '지금은 생각 중'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을 앞두고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대한노인회 회장단을 기다리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를 수락한 것과 관련해 “아직 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는 금물이지만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나는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2년간 남북 간 연락채널이 완전히 단절돼 우발적 위기상황에 대처할 방법조차 없는 실정이었다”며 “이제 연락채널부터 복원하고 남북회담을 거쳐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게 되고 거기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데 동의해주었다”며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할 뿐 아니라,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이것이 잘 되면 북미 간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대한노인회 간부들에게 “특별한 부탁 말씀을 드린다”며 “북한 문제가 물론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내부의견의 분열이다.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믿고 지지해 주시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제가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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